문제 인하대학교 학생회에서는 중간, 기말고사 때마다 시험 공부에 지친 학우들을 위해 간식을 나눠주는 간식 드리미 행사를 실시한다. 승환이는 시험 기간이 될 때마다 간식을 받을 생각에 두근두근 설레서 시험 공부에 집중을 못 한다. 이번 중간고사에서도 역시 승환이는 설레는 가슴을 안고 간식을 받기 위해 미리 공지된 장소에 시간 맞춰 도착했다. 그런데 이게 무슨 날벼락인가! 그 곳에는 이미 모든 학생들이 모여있었고, 승환이는 마지막 번호표를 받게 되었다. 설상가상으로 몇몇 양심에 털이 난 학생들이 새치기를 거듭한 끝에 대기열의 순서마저 엉망이 되고 말았다. 간식을 나눠주고 있던 인규는 학우들의 터져 나오는 불만에 번호표 순서로만 간식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. 그제야 학생들이 순서대로 줄을 서려고 했지만 공간이..